이승엽, KBO 최다 1390타점… 남은건 한·일 통산 600홈런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이 또 하나의 한국프로야구사를 새로 썼다.이승엽(삼성)이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2회 말 통산 1390타점째를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고쳐 쓴 뒤 관중들이 환호하자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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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은 계속 경신되는 데다 이 부문 3위(전날 현재 1210개)를 달리는 이호준(40·NC)과도 큰 차이를 보여 상당 기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최고 타점 선수가 돼 뿌듯하다. 도와준 분들께 감사한다”면서 “혼자 달성한 것이 아니고 동료들이 앞에 많이 나가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통산 최다 홈런(439개)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통산 타점에서도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살아있는 레전드’임을 기록으로 다시 입증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 없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과 일본 리그 통산 600홈런에 여전히 2개만 남겼고 그가 높은 가치를 부여한 통산 2000안타에는 단 10개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삼성은 SK에 홈런 4방을 얻어맞고 3-4로 져 9위에 머물렀다.
KIA는 마산에서 1-3으로 뒤진 7회 필의 2점포 등으로 4점을 뽑고 9회 나지완이 쐐기포를 날려 NC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5위 KIA는 4위 SK에 반 경기만 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8-25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