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지난해 12월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전 사옥 모습.
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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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인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한전의 폭리를 질타했다.
장 의원은 “2013년 1조5190억원, 2014년 5조7876억원, 작년에는 11조3467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9.2%나 된다. 국내 최대기업 삼성전자가 13.16%이고 현대차가 6.9%인 것과 비교할 때 한전이 얼마나 이익을 올리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한전의 주주구성은 산업은행 33%, 기획재정부 18.2% 국민연금 6.18%, 외국인 33% 등으로 구성돼있다. 한전이 작년 약 2조원을 현금 배당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주주들에게만 6천억원 이상이 배당된 셈이다.
그는 이어 “한전 이익이 국민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한전 주주의 3분의 1이 외국인”이라며 “국민을 위한 공기업 한전이 폭염과 저유가로 사상 최대이익 올리고 있는데 이익의 상당부분이 국민이 아닌 외국에 빠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결국 우리 국민의 고통을 뽑아서 한전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에 동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