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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때리기’ 신호탄?… 깐깐해지는 中] 한국인 상용비자 발급 대행사 자격 돌연 취소

[‘사드 때리기’ 신호탄?… 깐깐해지는 中] 한국인 상용비자 발급 대행사 자격 돌연 취소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8-04 01:36
업데이트 2016-08-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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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인을 상대로 한 상용 비자 발급 관련 업무를 대행하던 업체의 자격을 취소하는 등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압박’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한국을 상대로 상용 비자 및 관련 초청장 업무를 대행하던 일부 업체에 대해 이날부로 자격정지 결정을 내렸다. 상용 비자는 관광 목적의 1회용 단수 비자와 달리 사업 및 과학기술·문화·교육·체육 교류 등의 목적으로 6개월이나 1년 동안 유효한 비자다.

주한중국대사관이 운영하는 비자발급센터 등은 지난 2일 국내 비자발급 대행업체 등에 상용 비자 발급을 엄격히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중국 측이 비자발급센터 등을 통해 우리 측 대행사에 초청장을 형식적으로 발급해 줬는데, 앞으로는 중국 내 해당 업체 등으로부터 직접 초청장을 받아 제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 등을 중심으로 중국이 사드를 빌미로 상용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비자발급업체들이 누가 언제 비자발급심사 강화 지시를 내렸는지를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경위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중국 측이 복수비자 발급을 중단하거나 신청 접수를 거부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초청장을 받으면 상용 비자가 발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중국대사관 측도 “발급 중단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2016-08-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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