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민의당 “영장 재청구는 野 길들이기… 검찰개혁 TF 확대”

국민의당 “영장 재청구는 野 길들이기… 검찰개혁 TF 확대”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6-07-29 18:14
업데이트 2016-07-29 18: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지원, 목포행 미루고 초긴장… 법조계 출신 의원들 비상 대기

국민의당은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29일 검찰의 영장 재청구를 ‘야당 길들이기’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당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위한 당내 테스크포스(TF)팀을 ‘검찰개혁TF’로 확대·전환하기로 하는 등 검찰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인물인 박선숙(왼쪽), 김수민 의원이 29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부지법으로 들어가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인물인 박선숙(왼쪽), 김수민 의원이 29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부지법으로 들어가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수민 의원이 29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부지법으로 들어가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수민 의원이 29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부지법으로 들어가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같은 검찰의 작태는 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에 대한 우리 당의 의지를 보고 위기감을 느낀 검찰이 소위 ‘야당 길들이기’, ‘야당 재갈 물리기’를 하고 있다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검찰은 자기 개혁안부터 내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공수처 관련 법안이 제대로 처리되도록 야당과 협조하고 여당에서도 관심을 갖는 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전관예우와 전·현직 검사들의 카르텔 문제, 수사지휘권 및 기소독점권 문제, 부당한 불기소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장치 확대 등 검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들은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가능성이 있다’는 영장 재청구 사유서의 문구에 대해 “공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성토했다.

국민의당은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이번 영장 재청구로 비대위 체제가 또다시 흔들린 것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금요일마다 지역구인 목포에 내려가던 박 비대위원장은 목포항구축제 개막식 등 지역일정을 취소했고, 법률가 출신 소속 의원들도 모두 당 주변에 대기하는 등 초긴장의 하루를 보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6-07-30 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