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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與 당권싸움… ‘형님’들은 출타 중

닻 올린 與 당권싸움… ‘형님’들은 출타 중

입력 2016-07-29 18:14
업데이트 2016-07-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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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후보 정병국 등 최종 5명 등록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29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 대표 경선에는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이상 기호순) 의원 등 모두 5명이 도전장을 냈다. 정 의원은 이날 김용태 의원과의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자 이주영 의원은 성명을 내고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는 야합”이라면서 “자기네끼리 새로운 계파를 형성해 당의 패권을 추구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맹비난했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이장우·정용기·조원진·정문헌·함진규·이은재(여)·강석호·최연혜(여) 의원 등 총 8명이 뛰어들었다. 처음 도입된 청년 최고위원 한 자리를 놓고선 유창수·이용원·이부형 후보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기호 추첨 결과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대거 앞 번호를 차지한 게 눈에 띈다.
 총 34만 7506명의 당원을 유권자로 하는 이번 전대에서 대표는 1인1표제에 따라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은 1인2표제 방식으로 상위 득표자 4명(여성 1명 포함)을 각각 선출한다. 1명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 경선은 만 45세 미만 당원과 청년선거인단만 투표할 수 있다.
 주자 간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첫 합동연설회가 이주영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것을 놓고 비박계 후보들은 “특정 후보의 홈그라운드를 잡은 것은 지극히 편파적”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향후 정병국·김용태 의원에 이어 제2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와 친박계 구심점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당권 경쟁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민생 투어에 나선다. 서 의원은 전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여름휴가를 겸해 강원도에 머물 예정이다. 최 의원 역시 전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영국 등 유럽을 돌아본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7-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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