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기습 폭우
29일 오전 서울 일부 지역에 기습 폭우가 내리자 시민들이 신문지를 쓰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남 등 중부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시는 폭우로 물이 불어나자 오전 6시 7분부터 청계천 시점부∼고산자교 구간 출입을 통제했다. 증산교 통행은 오전 7시 30분쯤 통제한 뒤 오전 8시 해제됐다.
마포구 연남동에서는 건물 신축 공사현장 옆 담장 10m가 무너져 내리고, 일부 저지대 주택에 물이 들어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오전 7시 40분 발령했던 1단계 비상근무를 오전 10시 해제하고 보강근무로 전환해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40분 경기도 화성·평택, 충남 아산·태안·당진·서산에 호우경보를 발효한 상태다. 경기 수원·오산·용인·안성·안산·옹진과 충남 천안·예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일 강수량은 오전 11시 기준 화성 운평 119.5㎜를 비롯해 △평택 포승 82.5㎜ △아산81.5㎜ △안산 대부도 76.0㎜ △예산 51.5㎜ 등이다.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늦은 오후 그치겠고, 지역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낙뢰와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안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