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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배달 앱… 불만 후기·인기 매장 조작

못 믿을 배달 앱… 불만 후기·인기 매장 조작

입력 2016-07-28 22:46
업데이트 2016-07-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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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요기요’ 등 6곳 과태료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들이 소비자들의 불만 글을 안 보이게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인기 여부와 무관하게 배달 앱의 광고상품을 샀거나 수수료를 낸 업체들의 상호를 ‘인기매장’이나 ‘리뷰 많은 순’ 항목 상단에 노출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배달 앱 사업자에 시정·공표명령과 함께 총 1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배달통, 배달365, 메뉴박스 등 4개 업체는 소비자들이 작성한 배달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 후기를 다른 사업자들이 볼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했다. 불만 글은 “주문 후 1시간이 넘어서 왔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음식 맛이 없다” 등 음식의 맛과 배달 시간 등 서비스에 대한 글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비공개 처리된 불만 후기는 배달의민족이 1만 457건, 배달통은 5362건, 메뉴박스는 2970건에 달했다.

배달의민족, 배달통, 배달365 등 4개사는 광고상품을 산 음식점을 ‘추천맛집’, ‘인기매장’, ‘파워콜’ 등 앱 상단에 노출해 마치 인기 음식점인 것처럼 홍보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계약 수수료를 낸 음식점을 실제 인기와 무관하게 ‘별점 순’, ‘리뷰 많은 순’ 상단에 노출해 품질·서비스가 우수한 곳인 것처럼 광고하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7-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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