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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형제는 강했지만… 웃지는 못했다

[프로야구] 형제는 강했지만… 웃지는 못했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7-27 22:42
업데이트 2016-07-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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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9개’ 형 박세웅 실책에 눈물… ‘5이닝 무실점’ 동생 박세진 패전

테임즈, 3년 연속 30홈런 달성

형제가 한날 나란히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테임즈(NC)는 3년 연속 3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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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두 번째로 한날 형제가 나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27일 형 박세웅(오른쪽·롯데)과 동생 박세진(kt)이 각각 잠실 LG전과 광주 KIA전 도중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잠실 이주상 기자 rainbow@·광주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국내 프로야구 두 번째로 한날 형제가 나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27일 형 박세웅(오른쪽·롯데)과 동생 박세진(kt)이 각각 잠실 LG전과 광주 KIA전 도중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잠실 이주상 기자 rainbow@·광주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형 박세웅(21·롯데)은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 5실점(3자책)했다. 같은 시각 동생인 루키 박세진(19·kt)은 광주 KIA전에서 데뷔 첫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4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던 그는 5이닝을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형제가 동반 선발승을 노렸지만 형은 자신의 뼈아픈 실책으로 패전 멍에를 썼고 동생은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박세진은 기대 이상의 호투로 팀의 기대를 부풀렸다. 형제가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LG는 롯데를 7-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 선발 허프는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kt에 8-3으로 역전승했다. 2-2이던 7회 2루타 2개 등 장단 5안타 2볼넷으로 대거 6점을 올리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홈런 세 방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3연승의 NC를 10-6으로 눌렀다.

홈런 선두 테임즈는 6회 3점포로 3년 연속 30홈런을 작성했다. 2014년 한국 무대에 데뷔해 37홈런을 친 그는 지난해 47홈런을 터뜨렸다.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7년 연속), 타이론 우즈(4년 연속), 마해영(3년 연속), 박병호(4년 연속)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7위 한화는 대전에서 4위 SK를 8-0으로 완파하고 SK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두산을 9-4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7-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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