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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특별감찰 맡은 이석수, 우 수석이 검증…거꾸로 우 수석 ‘정조준’

우병우 특별감찰 맡은 이석수, 우 수석이 검증…거꾸로 우 수석 ‘정조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7 16:25
업데이트 2016-07-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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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밝혀낼까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밝혀낼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에 들어간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특별감찰관 사무실에서 나와 퇴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에 착수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특별감찰관은 지난해 3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권 실세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과 답변이었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은 당시 가정이 현실화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 81학번인 이 특별감찰관은 1989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지검 공안부장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파견 근무에 이어 2006년부터 대검 감찰2과장과 감찰1과장을 연이어 맡아 감찰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2009년 전주지검 차장검사를 지냈고 2010년 7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임명돼 활동하기도 했다.

작년 3월 사상 첫 특별감찰관으로 지명됐다. 당시는 우 수석이 민정비서관에서 민정수석으로 승진한 지 한 달가량 된 시점이다.민정수석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책임지는 자리다.

사법연수원 한 기수 ‘후배’인 우 수석과는 1992년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체제에서 인사검증이 된 인물”이라며 “그가 거꾸로 우수석을 감찰하는 현 상황은 아이러니컬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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