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직원 칼부림 사건 발생한 일본 장애인 수용시설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수용소를 촬영한 NHK 화면. 연합뉴스
사건이 발생한 장애인 시설 쓰쿠이야마유리엔의 전직 직원인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ㆍ26ㆍ무직)는 지난 2월 14일 오후 3시께 도쿄 중의원 의장 공관을 혼자 찾아가 경비를 맡고 있던 경찰관에게 편지를 전하려다 거절당하자 다음날 오전 11시 다시 공관으로 찾아가 편지를 전했다.
우에마쓰는 장애인이 “안락사할 수 있는 세계를(만들자)”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일한 쓰쿠이야마유리엔을 지목하며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글을 편지에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도 써 넣었다.
편지를 건네받은 경찰은 당일(2월 15일) 우에마쓰의 주소지 관할인 가나가와(神奈川)현경 쓰쿠이 경찰서에 연락해 대책을 의뢰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우에마쓰가 편지를 써서 경찰관에게 전달한 시점은 그가 쓰쿠이야마유리엔에서 퇴직하기 직전이다.
우에마쓰는 26일 새벽 쓰쿠이야마유리엔에 침입한 뒤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