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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반대 여론에 밀려 ‘총격 항의 유니폼’ 벌금 취소

WNBA, 반대 여론에 밀려 ‘총격 항의 유니폼’ 벌금 취소

입력 2016-07-24 11:22
업데이트 2016-07-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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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최근 일부 구단과 선수에게 유니폼 규정 위반으로 내렸던 벌금 징계를 취소했다.

WNBA는 22일(한국시간) 인디애나와 뉴욕, 피닉스 3개 구단 소속 일부 선수들에 대해 벌금 500 달러(약 57만원), 소속 구단에는 10배에 달하는 벌금 5천 달러의 징계를 내렸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및 경찰 총격 사고를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색 연습 유니폼을 착용한 것이 리그 유니폼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달 초 루이지애나주와 미네소타주에서 흑인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텍사스주에서는 반대로 흑인이 경찰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을 추모하려는 행위에 대해 리그 유니폼 규정 위반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유니폼 규정 위반을 적용한 것도 군색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벌금 징계를 거둬들였다.

리사 보더스 WNBA 총재는 24일 “리그 입장에서는 유니폼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전제하며 “다만 선수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려는 열정 또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벌금 징계를 취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보더스 총재는 “리그가 8월 말까지 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간 만큼 선수들이 자신의 견해를 팬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전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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