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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염 “뉴욕 시내에 폭염 대피소 개설” 무슨 일?

미국 폭염 “뉴욕 시내에 폭염 대피소 개설” 무슨 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24 11:59
업데이트 2016-07-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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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염. 뉴욕시내에서 구걸하는 남자
미국 폭염. 뉴욕시내에서 구걸하는 남자
미국 기상 당국이 폭염 경보를 26개 주로 확대했다. 찜통더위를 유발하는 열돔(heat dome) 현상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폭염 경보가 발동된 곳은 남부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동북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으로 미국민 1억2200만 명이 거주한다. 기상 당국은 일부 지역에선 최고 온도가 46.1℃에 이르는 등 해당 지역 대부분의 온도가 37.8℃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폭염은 23일 정점을 찍은 뒤 26일쯤 풀릴 전망이다. 폭염의 원인은 열돔 현상으로, 지난달 하순 미국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등 서남부 주에서도 가마솥더위를 유발했다. 이에 뉴욕 시는 시내 일원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폭염 대피소도 개설했다.

열돔은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오랜 기간 정체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머물게 하면서 발생하는 기상 현상이다. 그 열이 쌓이고 쌓여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모양새라고 해 열돔으로 불린다.

열돔 현상이 벌어지면 예년보다 5∼10℃ 이상 기온이 상승한 날이 며칠째 이어진다. 2015년 8월 중동 지역에서 최고 기온 73.9℃의 살인 더위를 일으킨 것도 열돔 현상이다.

특히 옥수수 농사를 주로 짓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선 옥수수가 수분을 대기로 내보내 습도가 무척 높은 상황을 의미하는 ‘콘 스웨트’(corn sweat) 현상과 열돔이 결합하면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만한 무서운 폭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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