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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트럼프 “사기꾼 힐러리-부패한 케인 티켓” 공세

美공화·트럼프 “사기꾼 힐러리-부패한 케인 티켓” 공세

입력 2016-07-23 23:36
업데이트 2016-07-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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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에 맹공…WP “케인, 8년간 20만 달러 선물 받아”

미국 공화당과 이 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23일(현지시간) 민주당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에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트럼프와 공화당은 러닝메이트로 선택된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을 월스트리트에 포획된 기득권, 부패 정치인으로 몰아세웠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의 경선 경쟁에서 패한 뒤 그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그의 지지자들은 팀 케인이 선택된 데 분노하고 있다”며 “그는 버니 샌더스가 대변하는 것과 정반대를 대표한다”고 주장했다.

또 “팀 케인은 은행들에 의해 지배돼왔고 지금도 지배되고 있다”며 “버니의 지지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그들로서는 가장 싫은 선택이다. 버니의 싸움은 무가치해졌다”고 지적했다.

케인 의원은 1998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시장을 거쳐 버지니아 부지사, 주지사, 민주당 전국위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20년 가까운 정치경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낙태 제한과 환태평양경제협정(TPP) 신속협상권을 지지하고 미국 대형은행의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진보보다는 중도성향을 보여왔다.

트럼프는 민주당 경선 기간 전국위(DNC) 관계자가 샌더스 의원의 종교 문제를 건드리자고 한 내용의 이메일이 공개된 데 대해 “새로 나온 이메일은 버니 샌더스를 파괴하려던 계획을 보여준다”며 “정말 악랄하고 조작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캠프의 참모인 제이슨 밀러는 전날 성명을 내 “공직에서 일하는 동안 케인은 수십만 달러어치의 공짜 물품을 받았다”며 “사실 16만 달러 이상의 공짜 여행과 옷 티켓 등이 그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그는 “사기꾼 힐러리와 부패한 케인이 워싱턴에서 뭔가를 바꿀 것으로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케인 의원이 버지니아 주지사와 부지사로 근무하던 지난 8년여간 20만1천 달러어치의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 선물은 당시 버지니아 주 법으로는 합법이었다. 하지만 케인 의원의 후임인 공화당 소속 밥 맥도널은 받은 선물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연방 당국에 의해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 위원장도 전날 성명을 내 “클린턴 전 장관의 부통령 선택은 그녀의 부정직과 정실 인사에 역겨움을 느끼는 민주당의 균열된 지지 기반을 통합하는데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 티켓은 한 가지를 대표한다”며 “지난 8년과 같은 부패와 스캔들을 4년 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클린턴·케인 행정부는 우리나라를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이끌어온 길로 더욱 나가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덜 안전하고, 덜 번영되고, 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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