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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서 사드반대 시위…대학생 1명 경찰에 연행

서울 도심 곳곳서 사드반대 시위…대학생 1명 경찰에 연행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3 16:09
업데이트 2016-07-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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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 연좌농성 벌이는 대학생들
‘사드배치 반대’ 연좌농성 벌이는 대학생들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6.7.23 [독자 제공=연합뉴스]
23일 서울 도심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대학생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전국학생행진에 따르면 이날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 80여명은 재벌책임 강화와 사드배치 반대를 내걸고 이날 오전 11시 서울 명동역에서 출발하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주변국을 위협해 군사경쟁을 가속화하고 한반도 전쟁 위협 수준을 높인다”며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애초 명동에서 을지로·청계로 등 방향으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실제 행진 과정에서는 신고 경로를 벗어나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한 뒤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 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찰이 이들을 인도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고, 대학생 1명은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연행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가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48시간 행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발대식 선언문에서 “남한을 겨누고 있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저고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이를 사드로 방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결국 사드는 대한민국의 이익과는 아무 상관없는 오로지 미국을 위한 것이므로 배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 남북군사회담을 여는 등 북한과 대화하고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와 민족공동행사, 위안부문제 공동대응 등 민간 교류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과 평화홀씨들은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체결과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평화홀씨마당’ 행사를 열었다. 오후 4시 30분에는 세종로공원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사드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 소속 700여명은 오후 6시 청계광장 남측에서 사드배치반대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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