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독일 뮌헨 쇼핑몰 총기테러 9명 사망…용의자는 자살

독일 뮌헨 쇼핑몰 총기테러 9명 사망…용의자는 자살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7-23 10:18
업데이트 2016-07-23 1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獨뮌헨 총격 테러 발생 9명 사망
獨뮌헨 총격 테러 발생 9명 사망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올림피아 쇼핑몰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자살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 도심에 있는 쇼핑몰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자살했다.

바이에른주정부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경 뮌헨 도심 북서부에 위치한 올림피아쇼핑센터 인근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을 비롯한 여러명의 용의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건 영상 속에는 이 남성이 쇼핑몰 옆 맥도널드 근처에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잡혔다. 이 총격으로 현장에서 9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뮌헨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한 뒤 최소 3명의 용의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도심 교통을 통제해 용의자를 쫒았다.

그러나 이후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용의자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독일 언론은 도주 중이던 요으이자가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에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뮌헨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의심 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총리실장은 이날이 노르웨이에서 신 나치주의자를 자처하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77명을 살해한 총기난사 사건 5주기를 맞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알트마이어 실장은 공영 ARD에서 “테러리스트와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를 확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이슬람국가’(IS)에 경도된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바이에른 주 통근열차 도끼만행 사건 이후 4일만에 이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하자 독일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독일 총리실은 이날 밤 알트마이어 총리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치안 주무 장관인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보고를 받고 급히 귀국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의 명백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애도를 표하며 “(만약 이번 사건이 테러라면) 우리가 전 세계적인 문제와 병폐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테러가 시민의 삶의 방식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땅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