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사내 칼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조청을 고며/김정윤 입력 2016-07-15 22:54 업데이트 2016-07-15 23:58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column/morning_pnp/2016/07/16/20160716022008 URL 복사 댓글 14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조청을 고며/김정윤 가마솥 안 갱엿이 졸아붙고 있다붉은 거품을 터뜨려가며마그마의 시간을 견딘다푸른 싹을 틔운 엿기름을 물로 팍팍 치대 가며누군가의 달근한 미각을 꿈꾸며 신열을 앓는다마른 장작에 불을 댕기면또 다른 세상이 환히 비친다저녁노을이 아랫목에 펼쳐질 때하얀 복(福)사발에 한 국자의 조청을 퍼 담는다둥그런 원심력 속에 동그란 목숨이 고이고 있다 2016-07-16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