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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직지’가 세계 향해 말 건다

9월 ‘직지’가 세계 향해 말 건다

입력 2016-07-15 22:54
업데이트 2016-07-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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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직지코리아페스티벌 열려… 세계적 디자이너 아라드作 전시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9월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과 청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는 15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직지, 금빛 씨앗’을 주제로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11개국 35개 팀이 참여하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으로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다. 서양의 인쇄 문명을 발전시킨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선 것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 청주 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을 통합해 올해부터 만든 국제 행사다.

전시에선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론 아라드가 ‘직지 파빌리온’을 발표한다. 직지의 제본 형태인 선장본에 영감을 받아 옛 책을 엎어 놓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모듈러 형식으로 조립, 해체, 설치가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행사 이후엔 청주시가 소장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상징하게 된다. 주제전시 공간 연출은 영국왕립예술학교(RCA) 인테리어학과장을 지낸 에이브 로저스가 맡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6-07-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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