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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7-13 21:51
업데이트 2016-07-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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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환자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인 푸에르토리코 다녀온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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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조심하세요”
“지카바이러스 조심하세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40대 남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던 지난 3월 22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입구에 지카 바이러스 주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국내에 8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환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남미 국가인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K씨(24)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55개국 중 한 곳이다.

K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미국, 일본 등을 경유해 지난 4일 귀국했다. 역학조사 결과 동행자는 없었다.

K씨는 지난 9일부터 발진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틀 뒤인 지난 11일 서울 도봉구보건소를 직접 방문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의심 증상을 확인한 도봉구보건소는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K씨는 소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돼 이날 오후 5시쯤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혈액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푸에르토리코 체류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K씨는 일부 피부 발진을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다. 하지만 K씨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씨의 확진 판정으로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7번째 환자가 발생(지난 9일)한 지 사흘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환자 추가로 인한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면서도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연기하라”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 등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래 참고).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모기에 물린지 2~14일(잠복기) 지나서 갑작스런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80%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경미하게 진행돼 대부분 7일 이내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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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 보건복지부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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