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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이 악몽으로…태국서 한국관광객 사망사고 속출

즐거운 여행이 악몽으로…태국서 한국관광객 사망사고 속출

입력 2016-07-06 11:42
업데이트 2016-07-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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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접어든 바다 주의보…신혼부부·60대 노인 등 거친 파도에 참변
호텔 수영장서도 아이들 익사 사고…악어농장서 손 물리기도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태국이 우기(雨期)에 접어든 가운데 태국의 유명 해변 관광지는 파도가 거칠어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6일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안다만 해에 있는 푸껫 등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에는 결혼식을 올린 지 사흘 된 20대 신혼부부가 푸껫의 밤바다에 나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신부 A씨는 사고 당일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신랑 B씨의 사체는 사고 발생 나흘 만인 지난 3일에 해변에서 30㎞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겨우 찾아냈다.

그뿐 아니라 지난 4일 오후 푸껫 인근 해변에서는 가족 여행을 온 60대 여성 C씨가 높은 파도 속에 물놀이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익사 사고는 바다뿐 아니라 호텔 수영장에서도 벌어졌다.

지난 2일 태국 서부 깐차나부리의 한 호텔에서는 13살 난 남자아이가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 사고를 당했고, 지난달 29일에는 남부 파타야의 호텔 수영장에서 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에 6살 난 여자아이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도 동물농장 관람 중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일 파타야의 한 악어농장에서는 19개월 된 남자아이가 악어 우리에 손을 집어넣었다가 물려 100바늘을 꿰매는 큰 상처를 입고 귀국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기에 접어든 안다만 해 인근 해변은 파도가 거칠다.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며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망사고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국 관광지 중에는 위험한 동물농장도 있으므로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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