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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방글라데시 식당테러, 반나절만에 인질극 종료…“인질 13명 구출”

IS 방글라데시 식당테러, 반나절만에 인질극 종료…“인질 13명 구출”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02 14:25
업데이트 2016-07-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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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방글라데시 식당테러, 반나절만에 인질극 종료
IS 방글라데시 식당테러, 반나절만에 인질극 종료 사진=AF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국공관 밀집지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무장 괴한들이 외국인을 포함해 손님 수십명을 인질로 잡고 벌인 인질극이 반나절 만에 막을 내렸다.

2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무장한 방글라데시 특공대원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외국인 등이 인질로 붙잡힌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레스토랑에 침투해 진압작전을 펼쳤다.

앞서 총기와 폭발물을 든 괴한들은 전날 오후 9시 20분께 레스토랑에 침입해 종업원과 고객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이들을 인질로 잡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경찰은 레스토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했다.

방글라데시 보안 당국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이번 테러에서 괴한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진척이 없자 진압작전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AP와 AFP통신은 방글라데시 당국을 인용해 특공대의 진압작전이 수 시간 만에 끝났으며 인질 13명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군 관계자는 구출된 인질 가운데 10명은 방글라데시아인이고 3명은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8명의 인질이 구출됐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초 외신들은 사건 발생 초기 인질 가운데 외국인도 다수 포함됐다며 인질수를 최소 20명으로 보도했다.

AP통신은 인질 수가 외국인 20명을 포함한 35명이라고 전했고 로이터통신은 20명이라고 보도했다.

외국인 인질 중 일본인 5명과 이탈리아인 6명이 각각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인질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압과정에서 괴한 9명 가운데 6명이 특공대원의 공격에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나머지 괴한들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로 이른바 ‘할리파 국가’ 건국 2년을 맞은 IS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으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다카 인질극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24명을 죽이고 40명을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인질극이 벌어진 레스토랑은 다카의 카타르대사관 인근에 있는 곳으로 외교관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음식점이다. 한국대사관과도 직선거리로 불과 7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4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터키 이스탄불 공항의 테러가 IS의 소행으로 전해진 가운데 방글라데시 인질극도 IS가 배후를 자처해 연쇄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탄불 공항 테러가 발생하자 IS가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연쇄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IS는 지난해에도 자칭 건국 1주년을 앞둔 시점에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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