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 박유천(30)의 성폭행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거나 당할 뻔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PD수첩’ 제작진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과, 그를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과 만났다.

한 여성은 “박유천이 화장실에서 속옷 안에 손을 넣었다. 당황했는데 반항하기 어려웠다. 당시 박유천은 술에 취했었고, 그런 행동이 너무 당연하다는 식이었다. ‘너나 좋아하잖아’라며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유천을 고소한 또 다른 여성은 “박유천이 계속 돈이 얼마가 필요하냐. 왜 나왔냐 그런 얘기를 하더라. 교육비를 벌기 위해서 유흥점에서 일했고, 일한지 2주일 될 때 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얘기가 잘 안들린다며 화장실에 가자고 하더라.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 들어갔다”고 했다.

덧붙여 이 여성은 “제가 그때 생리 중이었다. 키스 할때도 치마를 들추길래 ‘하지마’라고 말했다. 생리 중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박유천이) ‘네가 나랑 잘 맞는지 확인은 해봐야하지 않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여성은 본인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박유천이 자신을 강제로 꿇어 앉혔으며,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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