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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이어지나…코스피 장 초반 1,900선 초반 밀려나

브렉시트 충격 이어지나…코스피 장 초반 1,900선 초반 밀려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27 10:30
업데이트 2016-06-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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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와 코스피
브렉시트와 코스피 27일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충격이 지속됨에 따라 하락 출발했다. 2016.6.27
연합뉴스
코스피는 27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충격이 지속됨에 따라 장 초반 1,9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0포인트(0.98%) 내린 1,906.3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9포인트(1.21%) 내린 1,901.85로 출발한 뒤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브렉시트 여파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브렉시트가 확정된 지난 24일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이 무너졌다가 일부 낙폭을 회복해 3.09%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은 4.76% 떨어졌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 이어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도 잔뜩 움츠러들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1.21포인트(3.39%) 하락한 17,399.86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0%, 나스닥 종합지수는 4.12% 각각 내렸다.

국제유가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이 4.93%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30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세계경제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지만 증시 충격은 쉽게 완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증시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조정 압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정책 공조가 있겠지만 반 EU 정서가 강한 국가들의 추가 탈퇴 여론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유로존의 혼란이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66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도 장중 ‘팔자’로 전환해 47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기관만 1천8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1천1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39%), 기계(-2.26%). 의료정밀(-1.34%), 유통업(-1.01%), 건설업(-2.08%), 금융업(-1.99%), 은행(-2.86%), 증권(-2.01%) 등 대체로 내렸다. 운송장비(0.92%), 전기가스업(1.26%), 통신업(1.27%) 등 일부는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50% 내린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60%), NAVER(-4.06%), SK하이닉스(-1.26%), 삼성물산(-2.16%) 등은 떨어졌다.

환율 수혜 기대감으로 현대차(1.08%)와 현대모비스(2.32%), 기아차(1.25%)는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04포인트(1.71%) 떨어진 636.12를 나타냈다.

지수는 17.95포인트(2.77%) 내린 629.21로 시작한 뒤 개인들의 ‘팔자’에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코데즈컴바인은 장 초반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상승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관련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장 초반 15%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제이씨현시스템은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3% 내린 9천430원에 거래 중이다.

또다른 관련주인 매커스(-6.95%)와 한일네트웍스(-8.40%)도 반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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