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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국 EU 탈퇴, 파장 예단 어렵다”...관계기관 합동점검반 가동

정부, “영국 EU 탈퇴, 파장 예단 어렵다”...관계기관 합동점검반 가동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6-25 16:37
업데이트 2016-06-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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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경제금융회의. 연합뉴스
긴급 경제금융회의. 연합뉴스 최상목(오른쪽부터) 기획재정부 1차관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대응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부가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를 놓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었다. 이는 전날 영국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가결됨에 따라 합동점검반을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25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에서는 영국의 EU 탈퇴(Brexit·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국 대응 현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정부는 “현재로써는 불확실성이 크고,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당초 예상과 다른 투표결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미국(-3.4%), 독일(-6.8%), 영국(-3.2%), 프랑스(-8.0%)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3%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강세였던 파운드와 유로화는 약세로,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브렉시트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 역시 출렁였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29.7원 상승한 1179.9원을 기록했으나 장 마감 이후 뉴욕 NDF 시장에서는 6.9원 하락해 1173.0원이 됐다.

정부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조에 나서는 등 긴밀히 대응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시간을 두고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EU 이탈 가능성과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 등 새로운 균형으로 이행하기까지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 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향후 상황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이 높은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다”며 “합동점검반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회의를 열어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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