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닝현에서만 가옥 8000여채 붕괴
中 장쑤 최대 초속 61m 토네이도 덮쳐… 78명 사망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7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일대 주민들이 폐허 속에 삼삼오오 모여 있다. 사고 당시 토네이도 풍속은 초속 56.1∼61.2m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옌청은 기아차 공장이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옌청 AP 연합뉴스
옌청 AP 연합뉴스
24일 장쑤성 정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쯤 푸닝(阜寧)현과 셰양(射陽)현 일대에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휩쓸며 현재까지 주민 9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민 846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푸닝현에서만 가옥 8000여채와 학교 2개소, 공장 8동 등이 대파되거나 붕괴됐다. 셰양현에서도 가옥 615채가 피해를 당했다.
아울러 통신전주 2800개가 쓰러진 것을 비롯해 고압선로, 가로등, 가로수 등이 곳곳에서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졌다. 장쑤성은 1급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구호 및 복구대책에 나섰다.
재난 현장에서는 옌청시의 경찰, 소방대가 총동원돼 무너진 공장 등지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인근 쑤저우(蘇州),우시(無錫),창저우(常州) 등지의 소방대도 구조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