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로스베르크에 내리 져…시즌 여섯 번째 경기 만에 설욕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31·영국)이 올 시즌 첫 F1 포디엄에 올랐다.루이스 해밀턴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몬테카를로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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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우승이다”
영국의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3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시즌 여섯 번째 그랑프리 대회를 우승한 뒤 허공으로 몸을 솟구치며 감격을 표현하고 있다.
몬테카를로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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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승 직후 18번째 바퀴에서 자신에게 길을 터준 팀 동료인 독일의 니코 로스베르크(31)가 신사다운 행동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밀턴보다 7초252 늦은 호주의 대니얼 리카르도(레드불)가 2위, 해밀턴보다 13초825 뒤진 멕시코의 세르지오 페레스(포스 인디아)가 3위를 차지했다.
19차례 대회에 참가해 10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해밀턴은 올 시즌 개막 이후 네 차례나 연거푸 포디엄 정상에 오른 로스베르크에게 밀려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로스베르크는 이날 7위에 그쳤다.
해밀턴은 이날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얻어 누적 82포인트로 선두 로스베르크(106포인트)와의 격차를 조금 좁혔다. 시즌 일곱 번째 대회는 다음달 11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5-31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