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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국기원 이사장 “연임하지 않겠다”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 “연임하지 않겠다”

입력 2016-05-30 15:08
업데이트 2016-05-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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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까지 현안 마무리하고 물러날 것”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국기원 이사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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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홍문종 이사장은 30일 오후 국기원을 통해 ‘태권도인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국기원 이사장직을 연임할 뜻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홍 이사장은 2013년 6월 17일 국기원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국기원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홍 이사장 임기는 다음 달 16일로 끝이 난다.

홍 이사장은 “임기 만료를 앞둔 본인은 연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임기 만료까지 국기원의 현안을 최대한 마무리하고 국기원 이사장직을 연임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홍 이사장이 연임 여부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홍 이사장 재임 기간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태권도계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20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돼 그가 국기원 이사장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 갖은 추측을 불러왔다.

국회는 2014년 11월 체육단체나 이익단체 장 등을 포함한 겸직·영리업무 불가능 여야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홍 이사장은 국회법 개정 이전에 취임해 겸직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사직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그는 “권고일 뿐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국기원 이사장직을 유지해 왔다.

홍 이사장은 “일부 태권도인들이 취임 당시부터 본인을 반대하는 등 태권도계의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었지만 국기원 이사장으로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꿋꿋하게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계속되는 일부 태권도인들의 퇴진 목소리와 국회의장의 사직권고에 사임을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사임 의사를 여러 번 표시했지만 국기원에서는 중요한 현안이 잘 마무리될 수 있을 때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또 일부 태권도인들은 이사장직 사임이 불러올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임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요청해 현재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고민을 뒤로한 채 일부 태권도인들은 마치 본인이 연임에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더 나아가 연임 반대를 위한 집회까지 여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도 태권도 9단 고단자 일부 원로들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홍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홍 이사장은 “임기 만료까지 국기원 현안을 최대한 마무리하고 물러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기원 이사장직을 물러나더라도 국기원과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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