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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떨어진 3살 아이 끌고 다닌 고릴라, 결국은…

우리에 떨어진 3살 아이 끌고 다닌 고릴라, 결국은…

손진호 기자
입력 2016-05-29 16:23
업데이트 2016-05-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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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우리 안으로 떨어진 아이를 끌고 다닌 멸종위기종 고릴라가 결국 사살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28일 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우리 안으로 떨어진 3살짜리 아이를 끌고 다닌 고릴라가 동물원 위험동물 대응팀에 의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고릴라를 구경하던 3살 어린이는 우리 밖의 안전 도랑인 깊이3m 정도의 해자 속으로 떨어졌으며 고릴라는 아이를 우리 안으로 끌어당겨 약 10분간 끌고 다녔다.

동물원 측은 “아이가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동물원 위험동물 대응팀을 투입해 고릴라를 사살했으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아이는 현재 신시내티 아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사살된 고릴라는 ‘하람비’(Harambe)란 이름의 17살 난 수컷으로 400파운드(약 181kg)이 넘는 거구의 고릴라다. 하람비는 멸종위기종인 저지대 고릴라로 지난해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 글레디스포터 동물원에서 신시내티 동물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고릴라가 아이를 공격하려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흥분 상태에서는 매우 위험한 동물”이라며 “안정제 주사를 맞아도 즉시 쓰러지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 칠레 산티아고의 한 동물원에서도 사자 우리에 자살하기 위해 뛰어든 남자로 인해 남성을 공격하는 사자 두 마리가 사살된 바 있다.

사진·영상= KTLA 5, WLWT5, Cincinnati Zoo, Google Maps / ViralHog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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