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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6호, 3점 홈런 폭발…박병호·이대호 1안타 1타점

강정호 시즌 6호, 3점 홈런 폭발…박병호·이대호 1안타 1타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8 20:27
업데이트 2016-05-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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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김현수, 3타수 무안타 1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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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 5회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 5회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팀의 4번 타자로 거듭난 ‘캉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콜 해멀스를 상대로 시즌 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가파른 홈런 페이스를 이어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성사된 미네소타 트윈스-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에서는 박병호(30·미네소타)와 이대호(34·시애틀)가 사이좋게 1안타 1타점을 때렸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사구로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방문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고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리그 경기를 맞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34·텍사스)가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3-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해멀스의 초구 낮은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에 절묘하게 걸치는 시속 143㎞짜리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쳐 타구를 우측 외야 관중석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9일 만에 터진 강정호의 시즌 6호 홈런이다.

지난해 후반기인 7월 29일에야 6호 홈런을 신고한 강정호는 올 시즌에는 5월이 지나가기 전에 여섯 번째 홈런을 쳐내며 홈런 페이스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강정호에게 치명타를 얻어맞은 해멀스는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 하며 시즌 첫 패(5승)를 떠안았다.

강정호는 이어 6회초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루크 잭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행운의 우중간 안타를 쳐냈다. 중견수 이안 데스몬드가 우익수 노마 마자라와 충돌하며 공을 놓치는 바람에 안타로 기록됐다.

강정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2사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3할대(0.308)로 올라섰다. 타점은 17개로 늘었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대승을 거둔 피츠버그는 쾌조의 5연승을 질주했다.

국가대표팀에서 4번 타자 자리를 다투는 박병호와 이대호는 흔치 않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타격 대결에서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신고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방문경기에서 타선이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7-2로 승리했다.

미네소타의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에 몸에 맞는 공으로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6(137타수 31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네소타의 좌완 선발 팻 딘을 맞아 시애틀의 5번 타자 1루수로 나흘 만에 선발 출전한 이대호 역시 4타수 1안타 1타점을 뽑아내며 제 몫을 다했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50(68타수 17안타)으로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시애틀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2연승이 중단됐다.

지난 4시즌 동안 미네소타전에 5차례 선발 등판해 4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63으로 극히 강한 모습을 보인 에르난데스는 그러나 이날 6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시즌 4패(4승)째.

미네소타는 1-1로 맞선 3회초 대거 5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도 이 과정에서 1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3회초 선두타자 대니 산타나의 우월 2루타를 시작으로 4타자가 연속 안타로 2득점 했다. 미겔 사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로비 그로스먼이 1루수 이대호의 점핑 시도를 넘어서는 우월 2타점 2루타로 5-1까지 달아났다.

1사 2,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에르난데스의 5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3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로 3루 주자 사노의 득점을 도왔다. 시즌 17번째 타점.

사실 박병호의 앞발인 왼발 끝을 맞고 3루수 방면으로 굴절된 파울이었으나 주심이 이를 보지 못했다. 사노가 3루수의 홈 송구보다 빠르게 홈인하는 장면을 배터박스 부근에서 지켜보던 박병호는 포수에게 태그 아웃당했다.

박병호는 앞서 2회초 2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에르난데스의 공에 왼쪽 팔뚝을 맞아 시즌 5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6회초 1사에서는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4연속 파울을 치며 끈질긴 접전을 이어간 끝에 8구째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유격수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강습 안타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시애틀의 세 번째 투수 스티브 존슨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직구(약 145㎞)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의 활약도 박병호 못지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1-6으로 뒤진 4회말 1사 3루에서 미네소타 좌완 선발 팻 딘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배트가 두 동강이 났으나 힘으로 타구를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시즌 13번째 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7회말에는 초구를 공략했다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9회말 2사 1루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사흘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타순이 2번까지 올랐으나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다.

김현수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6-4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주로 8,9번 타자로 나왔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자 타순도 2번으로 올랐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2구째 시속 140㎞(87마일) 커터에 왼쪽 발등을 맞은 김현수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으나 통증을 참아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벅 쇼월터 감독이 1루로 나와 김현수의 상태를 살피고, 김현수가 미소를 지으며 쇼월터 감독을 안심시키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득점까지 올린 김현수는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초 1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 4회초 2사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우완 작 매컬리스터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6-3으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이틀 전 3타수 3안타(2루타 2개) 1볼넷, 전날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한 김현수는 이날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444에서 0.410(39타수 16안타)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줄곧 김현수를 밀어내고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던 리카드는 8회초 2사 1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스티븐 피스코티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를 무너뜨리고 6-2로 승리해 3연패를 끊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세인트루이스는 25승 24패로 5할 승률을 사수했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워싱턴은 시즌 20패(29승)째를 당했다.

전날 1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34)은 하루 휴식을 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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