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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환자 급증에 ‘어린이집 감염 조심’... 예방법은?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 급증에 ‘어린이집 감염 조심’... 예방법은?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28 14:50
업데이트 2016-05-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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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환자 급증에 ‘어린이집 감염 조심’.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 급증에 ‘어린이집 감염 조심’.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7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력이 강한 질병인 만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집단 시설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올해 19주(1일~7일) 7.7명에서 21주(15~21일) 13.4명으로 74.0%나 늘었다.

환자수는 0~6세에 특히 많았다. 1000명 당 0~6세 환자수는 19주 9.2명에서 21주 15.6명으로 늘었다.

수족구(手足口)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으며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의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3일에서 7일로, 발열, 식욕감소, 무력감 등 전신증상과 설사, 구토 등 위장증상도 동반한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병 후 3일 정도까지는 증상이 심해지지만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한다.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의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자가에 격리될 것이 권장된다. 수족구병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못해서 예방을 위해서는 깨끗하게 손을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법 역시 없어서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가능하다. 입안의 궤양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까닭에 먹는 양이 급격히 줄어들어 탈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적절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좋고 맵거나 신 음식은 입안을 자극해 통증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만약 탈수가 심해 소변량과 소변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으며 혀와 입술이 바짝 마를 정도가 된다면 병원에서 수액을 공급받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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