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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이대호, 활약 주춤…“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 주가 하락”

박병호·이대호, 활약 주춤…“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 주가 하락”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8 11:56
업데이트 2016-05-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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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AFP 연합뉴스
박병호
AFP 연합뉴스
한국의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에는 여전히 이름을 올렸지만, 5월 들어 활약이 주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2016 메이저리그 신인왕 5월 주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병호와 이대호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리그의 두 번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박병호에 대해 이 매체는 “KBO에서 2년 동안 105개 홈런을 때린 파워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구현했다”며 “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90인 그의 시즌 성적(26일 기준)은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최고”라고 칭찬했다.

특히 ESPN 측정 기준으로 평균 128.4m(421.1피트)인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가 눈길을 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홈런 비거리가 이보다 먼 타자는 4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병호의 장점에 ‘꾸준함’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헛스윙이 많아서 타석의 32%에서 삼진을 당하는 게 문제다. 타율은 0.224, 출루율은 0.305에 불과하고 최근에는 25타수에서 2안타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이대호는 아메리칸리그 네 번째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역시 5월 주가는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야구와 일본야구를 거친 베테랑 타자 이대호는 박병호와 비교하면 많은 주목을 받은 신인은 아니지만, 장타율 0.531에 6홈런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0.825에 달하는 OPS는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노마 마자라(21·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2위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왼손 투수를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역할을 하지만, 실제로는 오른손 투수와 맞서서도 잘 친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1루수로서도 실책 하나 없이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꾸준함이 다소 부족한 게 문제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50, 출루율은 0.294에 불과하다.

최근 들어 타격과 출루가 부쩍 부진하다. 지난 13경기에서 이대호는 타율 0.219, 출루율 0.242를 기록했고 33타석에서 10차례 삼진을 당했다.

이에 대해 블리처리포트는 ‘브룩스 베이스볼’을 인용해, 이대호에게 적응한 상대 투수들이 그를 상대로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제는 이대호가 그들에게 적응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텍사스의 외야수 마자라는 아메리칸리그 첫 번째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5월 주가도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으로 활약하는 오승환(34)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5인에 들지는 않았지만, 지켜봐야 할 신인으로 언급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28)는 내셔널리그 다섯 번째 신인왕 후보로 꼽혔으나 5월 주가는 ‘하락’했다는 평가서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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