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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阿 청년 1만명 교류…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韓·阿 청년 1만명 교류…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이지운 기자
입력 2016-05-27 23:06
업데이트 2016-05-2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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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프리카연합’ 첫 특별연설

“한국은 阿 미래 향한 상생의 동반자… ICT등 활용한 창조혁신 경험 공유”
靑 “G7 정상회의 참석 요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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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 격려행사에서 장병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연합뉴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 격려행사에서 장병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아프리카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상생의 동반자’로 한국을 제시했다.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연합(AU)을 방문,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연설을 하고 아프리카와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기아와 절망에 시달렸던 한국의 지난날을 거론하고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프리카에 꼭 필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이고, 한국은 그간 쌓아 온 경험과 지식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협력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통합 속에 다 함께 번영되고 평화로운 아프리카’를 지향하며 추진하고 있는 ‘어젠다 2063’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한국의 개발 경험상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프리카의 청년 고용 기회를 증진시킬 ‘쌍방향 1만명 교류계획’을 제시했다. “앞으로 5년간 아프리카의 인재 6000명에게 한국이나 아프리카에서 교육·훈련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봉사단 4000명을 아프리카에 파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이 가진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 분야의 강점을 활용, 아프리카에 기술혁신센터를 세워 창조혁신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근대화의 토대가 되었던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개발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서도록 만든 정신혁명운동이었다”면서 “아프리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 각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동형 복합 개발협력사업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내용도 공개했으며 ‘한·AU 정책협의체’ 구성 계획도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일본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박 대통령이 불참한 것과 관련, “주최국 일본으로부터 (옵서버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으며, 아프리카 순방은 이에 훨씬 앞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5-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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