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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안동 찾아 ‘TK 끌어안기’…潘 보다 이틀앞서 경북행

文, 안동 찾아 ‘TK 끌어안기’…潘 보다 이틀앞서 경북행

입력 2016-05-27 16:07
업데이트 2016-05-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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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潘 일정 가시화 전부터 잡힌 일정” 연관성 부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경북 안동을 찾아 4·13 총선 낙선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TK(대구경북) 끌어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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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예천군 내성천을 찾아 더민주 경북 지역위원장들과 4대강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해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예천군 내성천을 찾아 더민주 경북 지역위원장들과 4대강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해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했다.
연합뉴스
이날 방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안동행(行)을 이틀 앞둔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정치권 안팎에선 대권 경쟁구도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문 전 대표측은 “반 총장 일정이 가시화하기 훨씬 전부터 낙선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잡힌 것”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현지 세부일정이 항일운동 역사에서부터 환경 이슈까지 아우르는 ‘광폭 행보’여서 특히 주목받았다.

지역에선 이번 일정이 퇴계학파와 영남학파 등 안동의 ‘두 뿌리’를 모두 아우르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하는 ‘알묘’로 안동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 도산서원 인근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정조가 퇴계 선생을 추모하며 과거시험 중 지방별과를 치렀던 시사단도 둘러봤다. 그는 “이곳이 정조의 개혁정치가 시작된 역사적 현장”이라고 말하며 영남 개혁정신의 뿌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문 전 대표 측이 전했다.

이어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임청각을 찾아 석주 선생의 후손, 광복회원들과 점심을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문 전 대표가 잊혀지고 있는 독립운동가와 어렵게 생활하는 그 후손들의 삶을 안타까워 해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오후에는 더민주 경북지역 위원장들과 함께 내성천을 탐방하며 4대강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내성천은 천혜의 경관과 모래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영주댐 건설로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이라고 문 전 대표 측은 설명했다.

저녁에는 안동시내 유명한 홍어요리 전문점에서 총선 낙선자들과 만찬하며 위로하는 것으로 안동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오는 28일에는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더불어 당원가족 산행대회’에도 참석해 금정산을 오르며 영남에서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그는 총선 직후인 지난달 18일 전남 신안 하의도에 간 것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서는 16일 소록도, 18일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현장을 차례로 찾았고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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