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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박지원, 손잡고 문 열어주고…화기애애 2野

김종인-박지원, 손잡고 문 열어주고…화기애애 2野

입력 2016-05-27 15:02
업데이트 2016-05-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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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朴대통령에 “총선 결과 인식 잘못돼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정국이 경색될 조짐인 가운데 야당 지도부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찰떡 공조’를 예고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 참석한 뒤 나오다가 마침 ‘제68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회 본관 정문 출입구에서 조우했다.

박 원내대표가 앞서 가던 김 대표에게 “형님! 나 모르는 척하는 거야?”라고 살갑게 말하며 손을 내밀자 김 대표는 뒤돌아서 악수를 하며 “모르는 척하긴, 난 몰랐지 누군지”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 대표는 “난 볼 일 있어서 잠깐 나간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거 잘 처리해줘요”라며 협조를 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말이 되는 일을 해야지”라고 거부권 행사를 비판한 뒤 “아침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연락했다”며 두 야당간 논의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아직 (여대야소인) 19대 국회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그런 걸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라며 비판을 이어가자, 김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직도 (4·13) 선거 결과에 대한 인식이 좀 잘못돼서 그런 거지”라며 호응했다.

국회 본관 앞에서 각자 차량을 기다리던 두 사람은 헤어질 때까지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가 “내 차는 아직 안 왔다”며 박 원내대표에게 먼저 가라고 권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서열이 있다”며 사양했다. 또 김 대표의 차량이 도착하자 차 문을 직접 열어주는 등 깍듯이 예우했다.

박 원내대표는 ‘두 사람이 오랜만에 만났느냐’는 기자 질문에 “자주 만난다. 엊그제도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회동은 없었으며 서로 친분을 강조하기 위한 농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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