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 CEO 연봉킹, 하루 3억원씩 벌었다

美 CEO 연봉킹, 하루 3억원씩 벌었다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5-26 21:02
업데이트 2016-05-26 22: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위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회장 작년 1140억 수입… 881% 급등

자사 성장에 ‘스톡옵션’ 효과 톡톡

이미지 확대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그룹 총괄 회장 연합뉴스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그룹 총괄 회장
연합뉴스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다라 코스로샤히(46) 익스피디아 그룹 총괄 회장이었다. 그는 지난해 월급과 성과급, 주식 등을 합쳐 9640만 달러(약 1140억원)를 받았다. 그가 ‘연봉킹’에 오른 비결은 보유 중인 자사주 가치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임원보수조사 전문업체인 에퀼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속한 기업의 CEO 341명을 대상으로 연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코스로샤히 회장의 연봉은 전년보다 무려 881% 급등했다. 그는 다른 대기업 CEO처럼 계약을 맺을 때 자사주를 일정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막대한 보상을 챙길 수 있었다고 익스피디아 측은 설명했다. 코스로샤히는 하루 26만 달러(약 3억원) 이상을 받은 셈이다.

코스로샤히 회장은 연봉 상승률에서도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스의 샌딥 마스라니(3920만 달러·약 463억원) CEO가 702%, 루카디아의 리처드 핸들러(740만 달러·약 87억원) CEO가 404% 순이었다.

미국 대기업 CEO의 지난해 연봉 상승률은 전년 대비 평균 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물가나 일반 직원 임금이 오른 비율보다 배가 넘었다.

성별에 따른 연봉에선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CEO의 평균 연봉은 1050만 달러(약 124억원)로 여성의 1800만 달러(약 212억원)보다 낮았다. 여성 CEO들의 평균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13%에 달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6-05-27 27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