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김모(52)씨의 방. 출처=MBN 화면 캡처
26일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정신질환을 앓던 김씨는 생계급여가 끊긴 원인을 찾기보다는 생활고에 따른 어려움이나 분노를 절도나 재물손괴 등으로 표출했고 급기야 각목을 들고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을 폭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MBN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월세 16만원을 주고 혼자 살았는데, 평소 집주인에게도 소리를 지르는 등 수차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사회에 불만을 표출하기라도 하듯 정치와 사회 문제 등이 실린 신문기사를 자신의 방 벽에 붙여놓았다.
특히 김씨는 벽에 ‘신공항 약속은 꼭 지켜야, 한반도 허브 가덕도’, ‘힘내라 대한민국 주름펴자 서민경제’, ‘서민들 인간답게 살게 해주는 민생정치가 목표’ 등의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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