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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김대중 동향보고 논란에 “기가 막혀” 왜?

반기문 김대중 동향보고 논란에 “기가 막혀” 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5-26 03:43
업데이트 2016-05-2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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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과거 미국 유학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상부에 보고했다는 논란에 대해 “언론의 비판을 보면서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솔직히 말도 안 되는 비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총영사관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정부 고급 귀빈들이 많이 오니까 제가 거의 명예 총영사 역할 비슷하게 했다”면서 “대학신문에 난 것을 카피해 보냈고, 학생도 아니고 펠로우로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어서 보고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또 “제가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정부,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을 관찰·보고한 것이고 개인 의견이 들어간 게 없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라다니면서 그런 것을 한 게 아니다. 기가 막히다. 흠집을 내는 건데 제 인격을 비춰서 보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1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85년 미국에서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정부에 보고한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당시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수 중이던 반기문 외무부 참사관은 “미국의 학계와 법조계 인사가 ‘김대중 안전귀국 요청 서한’을 청와대에 발송할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상부에 보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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