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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북한식당 종업원 3명 중 1명도 태국으로 이동 중”

“탈출 북한식당 종업원 3명 중 1명도 태국으로 이동 중”

입력 2016-05-25 17:41
업데이트 2016-05-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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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소식통 “中 시안서 함께 출발했다가 1명 잠시 이탈”내달 초 3명 모두 국내 입국할 듯…공개 여부는 불투명

지난 16일께 중국 내륙의 산시(陝西)성 소재 한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 중 2명은 현재 태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 한 명도 곧 태국에 도착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 산시성 성도인 시안(西安)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던 여성 종업원 3명 중 2명이 이미 태국에 도착해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이들과 잠시 떨어져 있다가 현재 태국으로 가는 중”이라며 “내일(26일)이면 태국의 탈북민 수용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태국에 도착한 2명의 여성 종업원은 현재 탈북민 수용소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명도 태국 소재 탈북민 수용소에 도착하면 3명 모두 다음달 초 국내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탈북한 여성 종업원 3명은 모두 평양 출신으며, 두 명은 29세, 나머지 한 명은 28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으로 탈출해 지난달 7일 국내 입국했을 때처럼 우리 정부가 이들 3명의 국내 입국 사실을 공개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북한식당 종업원의 탈출 소식을 최초로 전한 대북 매체 뉴포커스의 장진성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초 여성 종업원 2명은 안전가옥에 진입했으나 나머지 한 명이 잠시 탈북 과정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나머지 한 명의 안전을 위해 이들의 근무지를 중국 상하이(上海)라고 (사실과 다르게) 밝혔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이들 3명이 근무하던 북한식당은 중국 산시성 웨이난(渭南)시 ‘조양대가흥생빌딩’에 있는 ‘해루오 샤부샤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여성 종업원들이 근무하는 식당인데도 간판에서 북한이 지워진 이유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라며 “최근 북한 당국은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의 북한식당과 새롭게 진출하는 식당까지 단독운영이 아닌 합작운영 형태로 바꾸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웨이난은 시안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진 곳에 있는 도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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