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태환-대한체육회 면담 결국 무기한 연기…누구 요청?

박태환-대한체육회 면담 결국 무기한 연기…누구 요청?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25 15:29
업데이트 2016-05-25 15: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태환 연합뉴스
박태환
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 측이 대한체육회와의 공식 만남을 갑작스럽게 연기했다.

박태환 측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체육회 회의실에서 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2시로 한 차례 미뤄졌던 이날 면담은 결국 무기 연기됐다.

체육회에 따르면 두 차례 연기 결정 모두 박태환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태환 측은 추후 면담 날짜를 다시 잡아 연락하기로 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동안 선수자격 정지를 받았다가 지난 3월 2일 징계가 해제됐다.

FINA 징계에서 풀린 뒤 지난달 말 열린 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네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지난달 26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이날 예정됐던 조 총장과 만남은 박태환 측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국내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은 면담에 직접 참석해 체육회의 입장 변화를 바라면서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만남 직전 돌연 박태환 측이 면담을 연기하자, 양측이 사전에 의견을 주고받다가 입장차만 다시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체육회의 규정 개정 방침이 바뀌지 않는다면 박태환으로서는 이번 만남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결국 박태환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을 받게 됐다.

현재 박태환의 선택은 체육회 규정을 받아들이고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느냐, 아니면 CAS 중재에 맡기고 끝까지 리우행을 두드리느냐 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