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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노조, 긴축반대 격렬 시위…경찰, 물대포로 진압

벨기에 노조, 긴축반대 격렬 시위…경찰, 물대포로 진압

입력 2016-05-24 23:02
업데이트 2016-05-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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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주요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정부의 긴축 정책과 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벨기에의 3대 노조원 6만여 명이 참여한 이날 시위에서 복면을 쓴 100여명의 시위대가 시위 행진을 이탈해 경찰을 향해 물건을 던지고 폭죽을 터트리는 등 과격 양상을 보이자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과격 행위자를 체포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다고 벨기에 언론이 전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수명이 부상하고 경찰관 한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샤를 미셸 총리가 이끄는 벨기에의 중도우파 연립정부는 유럽연합(EU)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금 지급연령 상향 조정, 임금 동결 등의 긴축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 노동단체들은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해 릴레이 시위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시적 파업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1월 48시간 파업을 단행한바 있다.

벨기에 노조는 공정한 세제를 도입하고 재정 지출을 합리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동시간을 주당 45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노동시간 유연화 등을 추진하는 정부의 노동 개혁에도 반대하고 있다.

벨기에 노동단체는 이 같은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와 파업을 계속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벨기에 공공부문 노조는 오는 31일 전국적인 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24일에는 사회당 계열 노조가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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