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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서 ‘출장마사지’…‘성매매’ 의혹도 제기

대학 캠퍼스서 ‘출장마사지’…‘성매매’ 의혹도 제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5-23 08:40
업데이트 2016-05-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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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게스트하우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게스트하우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출장마사지가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학 캠퍼스 내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인근 마사지업소가 게스트하우스 안에 출장서비스 전단지를 비치하고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출장 영업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국방부 산하 한국군사문제연구원으로, 이 연구원은 지난 2006년 학교법인 한양학원 에리카캠퍼스 부지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건물을 짓고 30년간 운영한 뒤 한양대에 기부채납하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다.

올해 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는 A씨는 “객실에 비치된 스포츠마사지 출장서비스 안내 전단을 보고 전화를 했더니 중국 국적의 여성이 와 마사지 서비스를 했다”며 “이 여성이 들고 온 카드결제기로 서비스 이용료 8만8000원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여성이 당시 성매매 의사까지 물었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이용자의 제보로 지난 3월 초 이런 사실을 적발한 뒤,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인 군사문제연구원 측에 시정을 요구했으며, 연구원 측은 문제가 된 출장 마사지 영업을 중단하고 관계자를 문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건 당국은 지난 16일 관할 경찰서에 무면허 의료 행위에 의한 의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상록경찰서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한 보건소 관계자의 이야기를 청취했고, 내주 초 사건을 제보한 당사자에게 출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문제연구원 직원이면서 게스트하우스 운영 책임자인 B씨는 “이미 국방부에서 조사를 나와 필요한 시정조치를 취했으며, 문책도 받았다”며 “지난 일을 갖고 계속 문제를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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