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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불볕더위 뚫은 달리기… 더 뜨거워진 우리 사이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불볕더위 뚫은 달리기… 더 뜨거워진 우리 사이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05-22 22:30
업데이트 2016-05-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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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날 기념 하프·10㎞·5㎞ 마라톤

가족·동호인·연인·친구 등 1만명 참가
공무원준비생 시험 앞두고 마음 다잡고
한달간 학생들과 매일 운동장 뛴 교사도
친밀감 다지고 유권자 의식 쌓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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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아이도…외국인도 어르신도 질주
자기도 아이도…외국인도 어르신도 질주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가족과 연인, 동료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손을 잡고 마주 보며 뛰는 연인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온 아이, 히잡을 쓴 외국인 여성, 태극기 헤드셋을 쓴 70대 마라토너 등 참가자 모두가 평생 남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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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아이도… 외국인도 어르신도 질주
자기도 아이도… 외국인도 어르신도 질주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가족과 연인, 동료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손을 잡고 마주 보며 뛰는 연인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온 아이, 히잡을 쓴 외국인 여성, 태극기 헤드셋을 쓴 70대 마라토너 등 참가자 모두가 평생 남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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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아이도… 외국인도 어르신도 질주
자기도 아이도… 외국인도 어르신도 질주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가족과 연인, 동료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손을 잡고 마주 보며 뛰는 연인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온 아이, 히잡을 쓴 외국인 여성, 태극기 헤드셋을 쓴 70대 마라토너 등 참가자 모두가 평생 남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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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아이도… 외국인도 어르신도 질주
자기도 아이도… 외국인도 어르신도 질주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가족과 연인, 동료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손을 잡고 마주 보며 뛰는 연인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온 아이, 히잡을 쓴 외국인 여성, 태극기 헤드셋을 쓴 70대 마라토너 등 참가자 모두가 평생 남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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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막지 못했다… 1만여명의 ‘질주 본능’
더위도 막지 못했다… 1만여명의 ‘질주 본능’ 30도가 넘는 불볕더위도 이들을 막지 못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지난 21일 열린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장소인 평화의 광장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유권자의 날’(5월 10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5월의 푸르름을 즐기며 달렸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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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역주하는 모습이 도로 반사경에 비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참가자들의 역주하는 모습이 도로 반사경에 비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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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참가자들이 댄스팀 ‘가넷’의 지도에 따라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출발 전 참가자들이 댄스팀 ‘가넷’의 지도에 따라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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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을 달려온 참가자들이 완주 후 살수차에서 뿌리는 물을 맞으며 몸을 식히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폭염 속을 달려온 참가자들이 완주 후 살수차에서 뿌리는 물을 맞으며 몸을 식히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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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애견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1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애견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때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온 지난 21일 오전 9시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유권자의 날’(5월 10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5월의 푸르름 속을 달렸다. 참가자 중에는 200여명의 외국인도 있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인사혁신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하프마라톤대회가 성취감과 기쁨을 만끽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며 동호인의 결속력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기량에 맞춰 하프(21㎞), 10㎞, 5㎞ 등 코스를 선택했다. 하프코스는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하늘공원~상암IC~난지물재생센터~창릉천교를 왕복하는 코스였다. 10㎞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였으며 5㎞는 평화의 광장~하늘공원~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를 왕복하도록 짜였다.

이수훈(34)씨가 1시간 16분 41초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을, 오순미(44)씨가 1시간 31분 23초로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10㎞에서는 남자부 백광영(31)씨가 35분 14초, 여자부 최인옥(52)씨가 49분 29초로 우승했다.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옷을 갈아입고 몸을 풀었다. 오전 8시 20분부터 댄스팀 ‘가넷’이 시연하는 스트레칭을 함께 했다. 부모와 5㎞ 코스에 나선 박정현(12)군은 “엄마, 아빠와 함께 뛰니까 신난다”며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전 9시 하프코스의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분홍, 노랑, 하늘색 등 화려한 색깔의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다. 때맞춰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악대의 연주도 울려 퍼졌다. 5분 뒤 10㎞ 코스 참가자도 출발했다.

오전 9시 15분에는 5㎞ 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내달렸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셀카봉을 들고 나온 연인 등 경쟁보다는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 노원구 을지초등학교 권수란(42·여) 교사는 6학년 학생 19명과 참가했다. 그는 “대회 한 달 전부터 학생들과 아침마다 학교 운동장 15바퀴를 뛰거나 걸었다”면서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 친밀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2011년부터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 코스는 우승자를 뽑지 않았지만 약 2500명의 출전자 중 김현진(26)씨가 17분 55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씨는 “점점 나태해지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으려고 참가했는데 소방관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를 완주한 직장인 이재명(36)씨는 “아마추어 무에타이 선수라서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10등 안에도 못 들었다”며 “나보다 연로하신 분들이 잘 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손혜원(마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SK텔레콤, GS칼텍스, 롯데건설, 한화생명, 하나금융그룹, 써코니, 한국화이자, 끌레드벨, 유한양행, 감로수, 스켈리도가 협찬 및 협력을 했다.

문상부 상임위원은 “마라톤을 올림픽의 꽃이라고 하듯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유권자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책이나 공약, 후보자의 자질을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민주주의가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시민들은 물을 뿜는 살수차 주변에 모여 야외 샤워를 하며 열기를 식혔다. 참가자들에게는 ‘스켈리도’ 기능성 의류와 기념품, 완주 메달, 기록증 등이 제공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6-05-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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