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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서울시, 역사 흔적 찾아 보존한다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역사 흔적 찾아 보존한다

유대근 기자
입력 2016-05-06 15:01
업데이트 2016-05-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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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바라지 골목과 경교장, 딜쿠샤 등 2019년까지 명소화

 옥바라지 골목과 경교장, 딜쿠샤 등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품은 역사적 장소들이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까지 명소로 꾸며진다.

김구 선생의 사저 경교장.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김구 선생의 사저 경교장.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독립운동 관련 장소 등을 보존하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마스터플랜’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고하고, 옥바라지 골목으로 불리는 종로구 무악동 46번지와 서대문구 현저동 일대를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1운동을 전세계에 알린 AP통신 기자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딜쿠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3·1운동을 전세계에 알린 AP통신 기자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딜쿠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3·1 운동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독립투사들을 옥바라지 하던 가족들이 머물렀던 무악동 46번지 옥바라지 골목.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3·1 운동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독립투사들을 옥바라지 하던 가족들이 머물렀던 무악동 46번지 옥바라지 골목.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무악동 46번지 옥바라지 골목은 3·1 운동 이후 독립투사들이 대거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자 수감자 가족이 이곳에서 머물며 옥바라지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재개발을 위한 철거 작업이 진행돼 역사적 흔적이 많이 사라졌다. 박 시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도시재생(지역색을 유지한 채 낙후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 흐름이 된 상황에서 더는 완전 철거 형식의 개발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는 철거가 진행돼 옥바라지 골목의 건물 보존은 어려워졌지만 대신 주요 사진과 간판, 구술기록, 건축물 자료 등 생활사 기록을 수집해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탑골공원을 지나는 종로구·중구의 삼일로도 3·1절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도로로 바꿀 예정이다. 삼일로는 3·1절을 기념해 1966년 이름 지어졌다.

 김구 선생의 사저 경교장(종로구 평동), 3·1운동을 전세계에 알린 AP통신 기자인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딜쿠샤(종로구 행촌동) 등 독립운동 관련 장소도 명소화한다. 경교장은 1945년 임시정부의 첫 국무회의가 열렸던 곳으로 1949년 6월 26일 김구 선생이 숨진 장소다. 시는 딜쿠샤를 오는 2019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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