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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좋은 관계…대통령 되면 푸틴 태도 변할 것”

트럼프 “푸틴과 좋은 관계…대통령 되면 푸틴 태도 변할 것”

입력 2016-05-05 16:54
업데이트 2016-05-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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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푸틴과 현안에 대해 수시로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4일(미국 동부시간) 자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관계는 나쁘지 않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의 주인이 되면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함정이나 공군기에 위험한 근접 비행을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푸틴에게 전화를 걸어 더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구축함 위를 선회비행한 최근 사건은 러시아가 미군과 미국, 미국 대통령에 대해 아주 심한 불손함을 보인 것”이라며 “만일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러시아가 미국을 다르게 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1일 발트해 공해 상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구축함 ‘도널드 쿡’에 러시아 공군기가 순간적으로 10m 정도 거리까지 접근하는 근접 비행을 펼쳐 양측 간에 긴장이 조성된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이어 ‘푸틴 대통령과 만나거나 얘기할 기회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기 싫다”며 즉답을 피했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는 서로에 대해 칭찬을 주고받는 등 비교적 우호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를 향해 “아주 활달하고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자 트럼프는 곧 “자기 나라 안팎에서 매우 존경받는 분에게서 그런 칭찬을 받는 것은 언제나 대단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9월에도 미국이 축출하려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군사 지원을 하는 러시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얘기할 것이고 잘 지낼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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