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日, 관계개선하자며 ‘남중국해’ 공격…중국 “日, 속셈있다”

日, 관계개선하자며 ‘남중국해’ 공격…중국 “日, 속셈있다”

입력 2016-05-05 10:33
업데이트 2016-05-05 10: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시다, 동남아서 ‘중국 남중국해 진출’ 비판에 중국 반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중일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지만 양측간 이견만 재확인하는 것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특히 기시다 외무상이 중국에 이어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한 데 대해 중국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국 간 관계가 오히려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정례회견에서 동남아 국가에서 기시다 외상의 남중국해 관련 발언을 겨냥해 “일본은 (남중국해와 무관한) 역외국임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이 문제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려 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속셈이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실제 기시다 외무상은 중국에 이어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중국해 문제는 국제법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등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기시다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30일 회담에서 양국 간 관계개선을 위해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중일 간 새로운 ‘불씨’로 보고 일본측의 언동을 주시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해석했다.

이 신문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비판적 접근에도 중국이 일본과의 관계구축을 도모하는 배경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미중관계가 지금 이상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중국측의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