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빨아먹는 매니큐어
5일 미국의 IT 전문 블로그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미국의 프라이드 치킨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는 최근 홍콩에서 먹을 수 있는 손가락 매니큐어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지널과 매운 맛 두 종류다.
KFC는 이 제품 출시를 위해 광고 에이전시 Ogilvy&Mather, 그리고 McCormick의 식품 전문가들과 팀을 꾸렸다. 매니큐어는 KFC의 11가지 허브와 양념을 담은 비밀의 요리법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KFC는 이 매니큐어를 실제로 먹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매니큐어를 발라 건조시킨 뒤, 계속해서 쪽쪽 빨면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니큐어는 KFC가 아시아 시장에서 자사 치킨 제품을 홍보하려고 만든 것이다. KFC는 프라이드 치킨은 전혀 보이지 않는 홍보용 뮤직비디어도 내놨다. KFC는 이 제품에 대한 홍콩인들의 반응을 파악한 뒤, 반응이 좋으면 미국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 출시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내 손가락이 닭발로 보인다”거나 “세균이 감염된 손가락을 빨다가 병이라도 걸리면 KFC 상대로 소송해야 할 것”,“결국 매니큐어가 아니고 양념 아닌가”라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등 관심을 받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얼마나 판매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