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시청사 시장실에서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의’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복지, 청년, 세월호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조곤조곤 풀어내면서 “균형, 정의, 공공성 등에 기반한 행정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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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3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껄끄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인이 그런 것 갖고, 마음이야 조금 상했을 수 있는데 내가 일부러 그렇게 했겠느냐. 그런 정도야 이해하시겠지”라고 답했다. 또한 “아직 개별적으로는 못뵀지만 인사는 많이 했다. 한 번 뵙자고 얘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일 광주 2박3일 방문과 관련해선 “광주는 나로서는 특별한 곳이다. 광주 항쟁 자체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그것을 기념하고 진실을 알리려 하는 데는 나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5·18 특별법도 최초로 입법청원했다. 내 삶의 상당 부분이 얽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호남행이 대권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엔 “그런 게 대권행보가 돼요? 그럼 몇 일 전 인천 가서 강연한 건 왜 (기사를) 안 쓰냐”고 웃어 넘겼다.
‘청와대에 갈 생각이 없느냐’며 재차 대선 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건(청와대) 너무 크고. 200평 되는 집(가회동 공관)을 갖고 아방궁이다, 호화공관이다 비판하는데 거길 가면 되겠어요?”라고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청부터 세종로까지 지하 보행로로 연결하고 광화문광장은 넓혀 육조거리를 복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장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건 광화문광장 중 세종문화회관 쪽 길을 광장으로 흡수하고 차량은 KT사옥 편 길로 교행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그래야 광장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중앙정부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