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죄의 절을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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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박태환 선수의 리우 올림픽 참가에 대해 여론조사 한 결과, ‘출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0.9%(매우 찬성 42.0%, 찬성하는 편 28.9%)로, ‘출전에 반대한다’는 의견 21.7%(반대하는 편 15.2%, 매우 반대 6.5%)의 3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잘 모른다’는 답변은 7.4%였다.
최근 박 선수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금지약물 연루자는 징계 해제 후 3년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제한한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과, “박 선수가 이미 징계를 받았고 대한체육회의 규정은 이중 징계에 해당하기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 선수의 리우 올림픽 출전에 찬성하는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82.8%), 50대(76.9%), 40대(74.2%), 30대(63.2%), 20대(52.3%) 순으로 높았다. 성별 찬성 의견은 여성(74.1%)이 남성(67.6%)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찬성 74.1% vs 반대 23.0%), 광주·전라(69.2% vs 22.1%), 대구·경북(68.3% vs 24.6%), 대전·충청·세종(65.8% vs 23.7%), 부산·경남·울산(63.0% vs 17.3%)의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2일 전국 19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