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등판해 2루타 2개 허용
오승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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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0-4로 끌려가던 8회초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막판 점수 차가 어느 정도 벌어졌지만, 3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앤서니 렌돈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는 7구 만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지만, 대니얼 머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줘 1점을 허용했다.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넘겼다.
라이언스가 클린트 로빈슨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오승환의 자책점은 더는 올라가지 않았다.
올해 13번째 경기에서 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1.98까지 올라갔다.
이날 오승환은 공 22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14개를 집어넣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2루타는 전날까지 1개만 허용했으나 이날 하루만 2개를 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오승환과 케빈 시그리스트 등 필승조를 투입했으나 결국 1-6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시즌 12승 13패로 승률 0.500이 무너진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자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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