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사내 칼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참깨꽃들에게/권혁재 입력 2016-03-25 23:02 업데이트 2016-03-25 23:10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column/morning_pnp/2016/03/26/20160326026009 URL 복사 댓글 14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참깨꽃들에게/권혁재 우리 이제 부끄러워하지 말자더 이상 부끄러워하며고개를 바닥으로 숙이지 말자우리는 한낱 좁쌀만한 씨앗에도서로를 낯 뜨겁게 붙들고바람처럼 지나가고비처럼 지나오기도 하였다저 건너편 어느 밭에서는우리보다 큰 씨앗을 품었던엉터리꽃과 잡초들이 되려고개를 뻣뻣이 쳐들고물러터진 세상을 흔들어댔다는데,우리 이제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말자잘 생긴 뽀얀 얼굴을땅바닥으로 숙이지도 말자. 2016-03-26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