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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아름다운 하모니 배우는 오케스트라 만들 것”

“음악으로 아름다운 하모니 배우는 오케스트라 만들 것”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2-25 23:42
업데이트 2016-02-2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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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생필 초대 상임 지휘자 채은석씨

오늘 창단… 초·중·고 단원 80명 선발
“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키우고 싶어”

“한국의 음악교육은 솔리스트(독주 연주자) 육성에 중점을 두는 편이죠. 서울학생필은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조화)를 배우는 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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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석 서울학생필 상임 지휘자
채은석 서울학생필 상임 지휘자
서울 초·중·고교 학생 8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6일 창단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초대 상임 지휘자로 위촉된 채은석(43) 지휘자는 “서울학생필을 ‘엘 시스테마’ 모델처럼 키워 내고 싶다”고 밝혔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 재단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으로 유명하다. 1975년부터 40여년 동안 30만명의 베네수엘라 청소년이 이곳을 거쳤다.

채 지휘자는 고교 졸업 후 오스트리아 비엔나음악원을 거쳐 독일 로스토크음대를 졸업했다. 10년 동안 외국에서 지휘자 생활을 하고 2008년 한국에 돌아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그는 “아동·청소년 지휘를 맡으면 이쪽에서 ‘B급 연주자’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내 갈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2-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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